2023.09.05 12:3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조회 수 2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한여름

정오, 길을 나서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

저절로 그늘만 골라 가게 되더이다

 

누가 탓하랴마는

마냥 쉬운 길만 찾다 보니

길을 잃게 되고, 길 아닌 길에서

헤매게 되더이다

 

고난도 지나고 나면 은혜가 되고

기쁨도 거기에 빠지면 불행이 되는데

알면서도 골라가며 살았으니

늙어 막에 꼰대 소리 들을까 두렵습니다

 

이제라도

내 남은 인생길에 정면승부를 걸겠사오니

아니, 그렇게 정독하게 만들어 주셨사오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도와 온유한 사람 되게 하옵소서

 


  1. No Image 28Jul
    by 성백군
    2005/07/28 by 성백군
    Views 276 

    새벽, 가로등 불빛

  2. No Image 13Oct
    by 천일칠
    2005/10/13 by 천일칠
    Views 276 

    한 사람을 위한 고백

  3. No Image 24Nov
    by 박성춘
    2007/11/24 by 박성춘
    Views 276 

    한시 십삼분의 글자

  4. 내다심은 행운목

  5. 정독, 인생길 / 성백군

  6. No Image 05Dec
    by 김사빈
    2005/12/05 by 김사빈
    Views 277 

    준비

  7. No Image 21Dec
    by 이승하
    2005/12/21 by 이승하
    Views 277 

    성탄 축하 선물

  8. No Image 24Jan
    by 박성춘
    2009/01/24 by 박성춘
    Views 277 

    일 분 전 새벽 세시

  9. 저 하늘이 수상하다

  10.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11. No Image 03Aug
    by 서 량
    2005/08/03 by 서 량
    Views 278 

    밴드부 불량배들

  12. 단풍 한 잎, 한 잎

  13. 창살 없는 감옥이다

  14. No Image 03Mar
    by 유성룡
    2006/03/03 by 유성룡
    Views 280 

    신아(新芽)퇴고

  15. No Image 12Oct
    by 강민경
    2008/10/12 by 강민경
    Views 280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16. 지는 꽃잎들이

  17. No Image 18Aug
    by 강민경
    2005/08/18 by 강민경
    Views 281 

    빈방의 체온

  18. No Image 12Sep
    by 뉴요커
    2005/09/12 by 뉴요커
    Views 281 

    초가을인데 / 임영준

  19. No Image 27May
    by 유성룡
    2006/05/27 by 유성룡
    Views 281 

    너를 보고 있으면

  20. No Image 13Feb
    by 강민경
    2013/02/13 by 강민경
    Views 281 

    선잠 깬 날씨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