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5 12:3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조회 수 2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한여름

정오, 길을 나서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

저절로 그늘만 골라 가게 되더이다

 

누가 탓하랴마는

마냥 쉬운 길만 찾다 보니

길을 잃게 되고, 길 아닌 길에서

헤매게 되더이다

 

고난도 지나고 나면 은혜가 되고

기쁨도 거기에 빠지면 불행이 되는데

알면서도 골라가며 살았으니

늙어 막에 꼰대 소리 들을까 두렵습니다

 

이제라도

내 남은 인생길에 정면승부를 걸겠사오니

아니, 그렇게 정독하게 만들어 주셨사오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도와 온유한 사람 되게 하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8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8
2227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5
2226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06
2225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41
2224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58
2223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95
2222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85
2221 호객 성백군 2009.04.01 428
2220 혈(血) 강민경 2013.02.28 129
2219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8
2218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3
2217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5
2216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99
2215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2
2214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2213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4
2212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2211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62
2210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5
2209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