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9 18:4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잠자리 / 성백군

 

 

가을, 연못 위를

잠자리가 날아다닙니다

수초와 풀대, 나뭇가지 사이를

비상과 착륙을 반복하면서

드론처럼 활강하다가 물오리 머리 위를 스윙합니다

 

잘한다. 신기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 수초를 흔들며 아니랍니다

순전히 신의 긍휼이랍니다

, 애벌레에서 성충을 거쳐

하늘을 날기까지의 삶이 제 능력만이었다면

물고기, , 천재지변은 무능했나요?

 

자만하지 마시고

교만하지 말래요

삶이라는 게 제 능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랍니다

천지 지어 신 하나님이 자비를 베풀어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벌써, 생명에서 버려졌을 것입니다

 

감사할 일이 있어서

감사하는 게 아닙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감사하게 된다고

가을 햇볕이 손등을 핥고 지나갑니다

 

 


  1. 가을 눈빛은

  2. No Image 15Sep
    by 하늘호수
    2018/09/15 by 하늘호수
    in
    Views 93 

    가을 묵상 / 성백군

  3. 가을 묵상/강민경

  4. 가을 미련 / 성백군

  5. 가을 밤송이

  6. 가을 빗방울 / 성백군

  7. 가을 산책 / 성백군

  8. 가을 성숙미 / 성백군

  9. 가을 입구 / 성백군

  10. 가을 총총 / 성백군

  11. 가을 퇴고 / 성백군

  12. 가을 편지 / 성백군

  13.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14.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15. No Image 27Oct
    by 하늘호수
    2020/10/27 by 하늘호수
    in
    Views 96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1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17. 가을/ 김원각-2

  18. 가을나무

  19. No Image 05Oct
    by 성백군
    2005/10/05 by 성백군
    Views 240 

    가을단상(斷想)

  20. No Image 06Nov
    by 성백군
    2005/11/06 by 성백군
    Views 181 

    가을묵상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