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08
어제:
1,583
전체:
16,513,84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1.14 20:11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늙은 등 / 성백군

 

 

늦가을 서녘 해가

나뭇가지에 걸리자

단풍잎은 석양에 멱감고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가는 길이

쓸쓸하고 외로워도

뒤돌아보며 팔랑팔랑

실바람에도 힘을 냅니다

 

살날이 많아

앞길이 막막한 젊었을 때는

앞에서 안아주는 사람이 힘이 되더니만

늙어 보니까,  여생(餘生)이야 뻔한 일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

단풍잎을 들추고 내게 내려앉은 석양빛이

내 뒤를 다독거립니다. 따뜻합니다.

늙은 등이

살아온 날들로 인하여 위로를 받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9 시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4
1328 시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9
1327 시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9
1326 시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93
1325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1
1324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1323 시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0
1322 시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1321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1320 시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4
1319 시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1318 시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1317 시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3
1316 시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6
1315 시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1314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90
1313 시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312 시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46
1311 시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131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