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68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2
267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2
266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265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2
264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1
263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1
262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1
261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1
260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1
259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258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1
257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1
256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101
255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1
254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0
253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0
252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0
251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0
25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0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