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154
어제:
3,572
전체:
16,740,82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2.26 19:48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이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雪]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2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82
2081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9
2080 시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14
2079 시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5
2078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24
2077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35
207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11
2075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4
2074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90
2073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8
2072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7
2071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106
2070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9
2069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7
2068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85
2067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3
2066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96
206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3
2064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71
2063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10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