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22:16

조각 빛 / 성백군

조회 수 7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 ?
    Noeul 2024.01.31 12:51
    작지만, 단단하고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노을 드림
  • ?
    하늘호수 2024.02.06 16:43
    감사합니다. Noeul님
    건강하시지요?
    새해, 2024년은 노을님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5
166 영혼을 담은 글 이승하 2004.08.31 566
165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66
164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강민경 2011.02.15 566
163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67
162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68
161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69
160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73
159 유나의 하루 김사빈 2005.07.04 577
158 수필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김우영 2014.11.09 578
157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김사빈 2007.10.06 580
156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582
155 돼지독감 오영근 2009.05.04 583
154 봄날 임성규 2009.05.07 585
153 부부 file 김우영 2009.05.19 585
152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file 장동만 2006.04.08 586
151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88
150 수필 찍소 아줌마 박성춘 2015.05.15 591
149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597
148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관리자 2004.07.24 599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