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20:0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쓸쓸해 하지 말라

,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남보다 일찍 왔다가

할 일 다 하고

귀향하는 것이다

낙화(落花)가 아니라 낙화(樂花)

 

봄바람의 여린 박수에도

하늘하늘 이는 춤사위의 기쁨

모여서

잔디밭이 온통 환영파티 만찬장이다

 

찰칵찰칵

결혼기념사진 찍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

한 세대가 가야 한 세대가 온다고

신접살림에 금방 아기 생기듯

꽃 진자리에 어느새 작은 열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5
2225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65
222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54
2223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80
2222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60
222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10
2220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60
2219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9
2218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2217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2216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8
221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221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5
2213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1
221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221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5
221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2209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4
220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90
220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