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24

빈집 / 성백군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집 / 성백군

 

 

종종 가는 호숫가

미루나무 우듬지에서 흔들이는 새 둥지

지난겨울 동안, 바람에 수리하더니

드디어 봄볕에 도배했구나

 

대문은 열려 있고

집은 새집인데 주인 없는 빈집이라

궁금합니다

 

풍문에 의하면

내가 나고 자랐던 내 고향집도

빈집이랍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나그네가 살고 있었는데

나를 기다리다 못해, 애달파 아래채 서까래가 무너져 내린 후

빈집이 되었답니다

 

오랜 이민 생활에

귀향길을 잊어버린 나나

찌르레기 울음소리 듣고도 불러들이지 못하는 새 둥지나

빈집이기는 마찬가지

 

네 그리움이 내 그리움이고

내 그리움이 네 그리움이라

봄볕에 꼬박꼬박 졸리는 동병상련

온몸이 가렵습니다.

 

   1379 - 04092024

 


  1. No Image 21Feb
    by 이월란
    2008/02/21 by 이월란
    Views 99 

    노을

  2. No Image 03Jun
    by 하늘호수
    2021/06/03 by 하늘호수
    in
    Views 99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3.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4. 상실의 시대

  5. 청소 / 천숙녀

  6. 파리의 스윙 / 성백군

  7. 구구단

  8. Prayer ( 기 도 ) / 헤속목

  9.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10.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11. No Image 13Feb
    by 하늘호수
    2024/02/13 by 하늘호수
    in
    Views 99 

    나목의 열매 / 성백군

  12. No Image 22Feb
    by 유성룡
    2008/02/22 by 유성룡
    Views 98 

    illish

  13. 기다림 / 천숙녀

  14.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15. No Image 07May
    by 하늘호수
    2019/05/07 by 하늘호수
    in
    Views 98 

    철 / 성백군

  16.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17.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18. No Image 27Feb
    by 이월란
    2008/02/27 by 이월란
    Views 97 

    질투

  19. No Image 01Feb
    by 성백군
    2013/02/01 by 성백군
    Views 97 

    투명인간

  20. 첫눈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