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09:43
푸른 별 숨소리 이희숙
밀고 당기는 별들의 줄다리기에 바다는 금방 우주로 쏟아질 것 같은 유동이어도 해변은 단 한 방울도 바다의 유실을 허락지 않는다
모래톱마다 파도에 귀를 씻으며 지구의 인력은 오대양을 얽어매고 절망처럼 보이는 어둠에서 스스로 지켜내는 인내 저 푸른 숨소리 여전하다
검푸른 벽으로 몰려와 할퀴고 간 생채기들이 현실을 지배한다 해도 조금만 더 힘을 내자는 의지로 버티는 *푸른 별
창조주는 아직 기다려주시는 여지로 겨울 바다에 봄 입김을 불어주고 계신다
*푸른 별 : 우주에서 보이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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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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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푸른 별 숨소리 | 이희숙 | 2024.04.23 | 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