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06:35

그네 / 성백군

조회 수 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네 / 성백군

 

 

오랜만에

동네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들러

그네에 앉아 봅니다

 

흔들리네요

흔들리니까 저절로 흔들게 됩니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고

이걸호사스럽다.’ 하나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 청년, 장년, 노년이

좋기만 했겠어요

그넷줄이 출렁일 때는

삶이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만

 

원심력은 구심력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걸 몰라서

내 인생 헛되이 골몰했네요

 

인제 그만 내릴 때가 되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궁둥이가 발판에 딱 들어붙어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치 보기가

민망스럽습니다

 

   1386 – 0423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7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6
2266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18
2265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18
2264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22
»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24
2262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34
2261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34
2260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36
2259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36
2258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39
2257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41
2256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42
2255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3
2254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43
2253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44
2252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44
2251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45
2250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47
2249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2248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