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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샘터 시조 2016, 2월호/문학바라기, 겨우 살이
2016.02.22 07:13
문학바라기
문학꽃 피워보려 묵정밭 가꿔
일궈
글빛 찾아 옹기종기 한 움큼 씩 씨 뿌린다
저것 봐 잊혔던 글씨 앗, 지구를
들추네
김태수(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
겨우살이
무허가
난전 위에 드난살이 하는가
오일장 쳇바퀴 돌려 휘감으면 또 오일장
허공 속 우듬지 너머 초록 좌판
펼쳤다
박한규(경북 포항시 대이로)
뽑는말
시조의 그릇에 담지 못할 것은 없다. 다만 '무엇을,어떻게'담느냐가 문제일 따름이다.
간혹 시조의 그릇이 너무 작다고 탓하는 이들이 있다. 그릇 탓을 하기 전에 스스로의 역량을 되짚어보는 게 순서가 아닐까.
김태수
씨의 '문학바라기'는 묵정밭의 이미지를 끌고 와서 글쓰기의 지난한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종장에서 보듯 새로운 발견에 대한 희열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이른바 메타시의 한 모습이다.
박한규 씨의 '겨우살이'는 신선한 비유가 돋보인다. 나무 꼭대기 허공 속에 초록
좌판을 펼친 겨우살이. 그런 겨우살이의 생태가 오일장 무허가 난전의 드난살이와 결부된다. 그럴 때 시상은 생존의 정서로
바뀐다.
'셋방살이(김이랑),'바다(나대영),'초승달(장영춘)등을 매만지다 놓는다.'무엇을,어떻게'담을 것인가? 좀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고 본다. - 박기섭 시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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