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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따뜻했습니다.

2007.09.26 02:53

오연희 조회 수:91 추천:9

항아리/박봉진 장독대 석류꽃 대신 보겐빌라 불꽃 한나절을 살루는데 엉거주춤 앉은 걸까 선걸까 뒤뜰 항아리 낫은 풍속, 인스탄스 세대 찾을 사람 없겠지만 뉘한테 해 받지 않으면 므두셀라 보다 오랠 생명 두메 가마 골 이름 없는 토기장이 귀히 여겨 모진 다스림 갈라진 혀 널름거리는 불꽃 당금질인양 견디었으리 속에 넣은 것 따라 쓰임과 자리 다르고 그래도 비워야 채워지는 법 아래 위 보다 중간을 넓혀 살며 거동은 앉은뱅이처럼 하랬던 말씀 그 처음 사랑 운두 가득 다진 응혈 천년 묵은 범종처럼 울림으로 살거나. (이사야 64;8) *깊은울림으로 와닿는 선생님의 시에 한참 머물렀습니다.. 수필뿐 아니라 시도...잘지으시는 선생님 대가..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행복한 한가위 되셨는지요? 저는 덕분에 따뜻한 시간 보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셔서 후진들을 깨우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