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유봉희의 시감상방 | 만남의 방 | 작가갤러리 | 시문학포럼 | 제1시집 | 제2시집 | 제3시집 | 제4시집 |
| 나의 즐감시 | 나의 영상시 | 명상갤러리 | 음악갤러리 | 미술갤러리 |
슈퍼 문
2018.01.28 02:29
슈퍼 문
-2016 11. 14
슈퍼 문이 68년 만에 돌아오는 밤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먼 바다 건너에 쓰나미가
닥칠 것이라 수군거리며
으스름 밤을 서성이는데
마주 보며 오던 달은
구름 의자에 앉아버린다
깊은 숲 깊은 골을 지나
망망 대하의 저 달
말 못 할 그의 격랑 한 자락을
펴 본들 어찌할까
보름달 밝음으로도 건널 수 없는
다리 아픈 밤이 있을 것이지
나도 아늑한 무릎 의자를 떠난 후
구름의자에 기대어 본적 있다
지금은 그렁거리는 저 달과
밤이슬을 밟을 일은 아니어서
약속하나 밤얽이를 매둔다
훗날 남은 이들과
환한 얼굴 마주해 주기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0 | 버드나무 | eubonghee | 2018.01.28 | 102 |
| 39 | 금줄을 치다 | eubonghee | 2018.01.28 | 93 |
| 38 | 아침 목련 | eubonghee | 2018.01.28 | 87 |
| 37 | 별의 손 | eubonghee | 2018.01.28 | 79 |
| 36 | 현주소 | eubonghee | 2018.01.28 | 78 |
| 35 | 다시 들리는 그녀 | eubonghee | 2018.01.28 | 83 |
| 34 | 드럼스틱 | eubonghee | 2018.01.28 | 84 |
| 33 | 거미와 금강산 | eubonghee | 2018.01.28 | 82 |
| 32 | 아름다운 항복 | eubonghee | 2018.01.28 | 79 |
| 31 | 빗방울의 날개 | eubonghee | 2018.01.28 | 79 |
| 30 | 별 노래 | eubonghee | 2018.01.28 | 80 |
| 29 | 백 번째 이름 | eubonghee | 2018.01.28 | 80 |
| 28 | 방울 당나귀를 타고 | eubonghee | 2018.01.28 | 81 |
| 27 | 반달을 누가 보았을까 | eubonghee | 2018.01.28 | 81 |
| » | 슈퍼 문 | eubonghee | 2018.01.28 | 78 |
| 25 | 물고기가 마신 위스키 | eubonghee | 2018.01.28 | 86 |
| 24 | 어렵지 않다 | eubonghee | 2018.01.28 | 83 |
| 23 | 한잔 권하다 | eubonghee | 2018.01.28 | 83 |
| 22 | 고요의 온음표 | eubonghee | 2018.01.28 | 96 |
| 21 | 느닷없이 | eubonghee | 2018.01.28 | 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