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과 개밥바라기,
 
도심의 연등행렬을 촬영하고 돌아선 그 순간…
푸르스름한 하늘에 보이는 눈썹같은 초승달과 밝게 빛나는 별 하나...
해질녘 초승달(New Crescent Moon) 을 찾아온 개밥바라기, 금성(Venus).
새벽 동쪽 하늘에서 보일 때는 샛별,
초저녁의 서쪽 하늘에 떴을 때는 개밥바라기입니다.
금성은 가까운 떠돌이별로, 지구에서 볼 때 태양, 달 다음으로 세 번째로 밝은 천체입니다.
‘개밥바라기 · 태백성(太白星) · 샛별(눈동자) · 어둠별’ …
‘저녁에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 을 저녁때 개에게 밥을 주는 여인이
바라보게 되는 별이라 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 개밥바락별 · 개바락별
(개바락별이 서편 하늘에서 반짝거린다. -김동인:마음 옅은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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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 호 승 시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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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은
곧 당신에게로 향한 길이었다.
내가 거쳐온 수많은 여행은 당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 조차도
나는 당신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당신을 발견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당신 역시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의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중에서 -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냐. 그건 우리의 바램!
그건 태초부터 예정된 필연이며 섭리입니다.
초침보다 정밀한 신의 설계가 아니었다면
우리의 만남이 이루어졌겠습니까?
우리가 걸어온 어느 길 하나만 삐끗 어긋났어도
우리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테니까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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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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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과 금성, 목성 2008-12-03
서울 하늘의 초승달과 개밥바라기(금성), 그리고 목성...
12월 2일 해가 진 서쪽 하늘에 초승달과 금성, 목성이 함께 관측됐습니다.
1일 초저녁에도 이들 삼총사가 하늘에 있었지만 구름에 가려 볼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달과 금성, 목성이 동시에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가까워진
모습은 지난 2004년 11월10일에 이어 4년 만에 관측됐고,
2052년 11월 18일 경에나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40대 이상 연령이면 다시 보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서울 마포 한강시민공원에서 2일 오후 5시50분쯤 가로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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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s Crescent Moon and Venus (필리핀에서 촬영)
The planet Venus is visible on top of the Moon over Quezon City,
north of Manila, Philippines on Sunday, May 16, 2010.
The rare occurrence is called the Venus planetary occultation by the thin crescent Moon.
(AP Photo/Aaron Fav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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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속에 내가 있네... 2009-09-09. 에버랜드.
기린(麒麟 · kylin · Giraffe)의 눈동자를 들여다 봤습니다.
목이 길어서 슬프게 보이는 기린의 눈이 예쁘다는 말을 듣고서요.
에버랜드 김종갑 관리사(41)가 그 눈을 보여주기 위해 풀을 들고 기린을 불렀습니다.
천진난만해서 이름이 천진인 4살배기 수컷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가장 먼저 다가오더군요.
관리사가 내민 풀을 먹는 천진이의 새까만 눈동자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눈동자 속에 사람이 보이네요.
자나 깨나 천진이를 돌봐주는 김종갑과장이 눈동자 속에 사진처럼 박혀 있군요.
그 옆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도 보이지요?
천진이 덕분에 저도 신문에 실렸네요.
기린의 평균 수명이 25년 정도라는 것도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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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구름 속으로 2008.11.20. 경기도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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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언덕 ,
그 아름다운 시작
경기도 이천, 해룡산 약수터 위에 위치한 이 언덕은 해가 뜰 무렵이면 그야말로 온통 황금빛이다.
삶에서 감사의 조건들이 많이 있지만 하루의 명쾌한 시작을 전하는 이 순간을 맞아 누림도
얼마나 소중한 감사이며 기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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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서호에서 만난 연인들.
노을 빛 호숫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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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구름과 맞닿은 저 끝이 향적봉(上)... 덕유평전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下).
경남 거창군과 전북 무주군 안성면·설천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덕유산입니다.
정상인 1614m 향적봉(북덕유산)과 남덕유산(1,507m)으로 나뉘는데, 두 봉우리
사이의 거리는 약 20㎞로 소백산맥 주맥이며 경남과 전북의 도(道) 경계를 이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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