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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소등행사를 마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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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유 회사인 유니언 오일 사가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주
산타 바바라 인근에서 폭발물을 이용해 원유 시추 작업을 하던 중,
산타 바바라 남동쪽 8마일 부근에 있던 시추 시설에서 파열이 일어났다.
그 결과 갈라진 틈으로 원유 10만 배럴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백 평방마일에 달하는 인근 바다를 오염시켰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Gaylord Anton Nelson)이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1944년- )와 함께
이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된 기념일이다.
지구의 날 선언문은 인간이 환경파괴와 자원 낭비로 인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던 전통적 가치가 파괴되고 있음을 경고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민의 생활 문화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4개국 약 50,000여개의 단체가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각 국의 환경, 사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지구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각국에서 약 5억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환경행사가 바로 지구의 날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첫 행사를 수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남산에서 개최한 후 매년 민간단체들이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의 대표적인 조명을 소등한다.
환경부는 21일, 전국의 전등을 끄는 국민 참여행사인
'뜨거운 지구에 쉼표를 선물하다 - 전국 한 등 끄기' 에
2천592개 공공기관과 113만 가구가 거주하는 2천285개 공동주택 단지가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등 대상으로는 서울N타워, 63빌딩, 세종문화회관,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울산 십리밭대교,
경기 오이도 빨간등대 등은 물론이고 전국 주요 상징물과 대형 건물 1천357개소도 행사에 참여키로 했다.
세종로사거리∼광화문 일대 주요 건물은 22일 저녁 행사 시각에 맞춰 일제히 소등할 예정이며
이 때 광화문 광장에서는 지름 3m의 지구 모형이 떠올라 불 꺼진 거리를 비추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서도 지구를 사랑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불필요한 조명을 꺼서 행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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