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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 Blue Raincoat · Leonard Cohen
2010.05.23 19:35
Famous Blue Raincoat · Leonard Cohen - Songs of Love and Hate |
새벽 네시, 12월의 끝자락이군. 네가 괜찮아졌는지 알고 싶어서 지금 편지를 쓴단다. 뉴욕은 춥지만, 난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좋구나. 저녁 내내 클린턴 거리에선 음악이 흐르고 있어. 난 네가 사막 깊숙한 곳에 자그마한 보금자리를 짓고 있다는소식을 들었단다. 넌 지금은 아무런 의미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뜻깊은 삶을 살게 되길 바래.. 그래, 제인이 너의 머리카락 한줌을 들고 왔었지. 네가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그날 밤 그녀에게 주었다고 말해 주었어. 확실히 떠났던거니? 마지막으로 우리가 널 보았을때 무척 나이들어 보였고. 너의 유명했던 푸른 레인코트는 어깨 부분이 찢어져 있었지. 너는 모든 기차를 마중하기 위해 역으로 갔지만, 릴리 마리엔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었어. 넌 나의 여인을 너의 인생의 한 조각으로 취급했지. 그녀가 돌아왔을땐, 어느 누구의 부인도 아니었어. 입에 장미를 물고 그곳에 있는 네 모습이 보여. 야윈 짚시 도둑이라고 할 수 있겠지. 제인이 잠에서 깨어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는구나. 뭐라고 말해야 할까. 나의 형제이자, 경이로운 너에게 대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난 널 그리워하고, 용서하고 있는지 모르지. 네가 내 눈엣가시 같아도 기쁠것 같아.. 나와 제인을 보기 위해 네가 이곳에 오게 된다면 너의 적은 쉬고 있고 그의 여인은 자유로울꺼야. 그녀의 눈에서 근심이 사라지게 해주어 정말 고마워.. 난 그 고통이 영원하리라 여기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어. 제인이 너의 머리카락 한줌을 들고 왔었지. 네가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그날 밤 그녀에게 주었다고 말해 주었어. Famous Blue Raincoat … Leonard Cohen 레너드 코헨 (Leonard Cohen)의 대표곡 중 하나. 레너드 코헨은 '영미시선'에 시가 소개되는 캐나다의 시인이자 가수. 대학교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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