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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엘에이 스테이플스센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피겨퀸 김연아가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꿈의 200점'을 돌파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막을 내린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종목에서 총점 207.71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은반 위에 등장한 김연아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고,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총점 191.29점을 받은 2위 조아니 로셰트(캐나다)를 여유있게 앞서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미국 'LA타임즈'는 29일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김연아가 2010년 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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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퀸 연아의 즉위식"극찬…
▲ '피켜 퀸' 김연아가 29일 오전(한국)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 /연합뉴스 김연아 '감성연기로 세계를 품안에'
'퀸(Queen) 연아의 여왕 즉위식 · coronation 이었다.'
29일(한국)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 명실상부한 '피겨 퀸'으로 등극한 김연아에게 해외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AP통신은 '퀸 연아, 세계선수권 우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수가 크게 벌어져 이날은 경쟁(competition)이 아닌 여왕 즉위식(coronation) 같았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김연아의 스케이팅은 빙판 위를 나는 듯 가볍고 편안해 보였지만 믿을 수 없는 힘을 갖고 있었다"며
"음악이 흐를수록 점프는 최고조로 치달았고, 풋워크(footwork)는 여왕의 기품을 잃지 않았다.
에지 (Edge)를
쓰는 기술은 붓글씨를 써내려 가는 서예가처럼 섬세했다"며 김연아의 연기를 묘사했다.
뉴욕타임스는 "김연아는 팬들뿐만 아니라 심판들마저 매혹
시키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평했다.
김연아는 2006년부터 세계적 코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로부터 기술을
지도받고 있고 데이비드 윌슨(캐나다) 코치의 안무 지도로 김연아는 카리스마를 키워가고 있다.
김연아의 대소사도 소속사인 IB스포츠가 챙겨주고있다.
김연아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그랑프리 5개 대회 연속 우승, 그랑프리파이널 2회 연속 우승에 이어 29일 세계선수권까지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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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김연아(19, 고려대) 완벽 연기로 기립 박수
'피겨요정' 김연아(19.고려대)가 다시한번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수를
경신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피겨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역대 세계최고점수를 뛰어 넘는 76.12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의 결과에 따라 김연아는 세 번째 도전하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김연아가 이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지난 2월 4대륙 대회에서
받은 세계최고점수 72.24점을 3.88점이나 뛰어넘는 엄청난 점수다.
반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는 점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66.09점에 그쳤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점수차는
무려 10.03점에 이른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경쟁자들을
제압함으로써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쇼트프로그램 2위인 조아니 로셰트와의 점수차도 8.22점이나 차이났다.
아사다는 3위에 머물렀고 같은 일본의 안도 미키가 4위,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5위를 차지했다.
전체 54명의 선수 가운데 52번째로 출전한 김연아는
고급스런 은박 장식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카미유 생상스 작곡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의 현악 선율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
했다.
이미 지난 4대륙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수를 수립한
김연아는 한껏 자신감 넘치면서도 우아한 몸동작으로 스테이플스센터의 분위기를 장악했다.
지난 그랑프리 대회의 연기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손동작 등에서 더욱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김연아의 손짓과 몸짓 하나하나에 관중석을 가득 메운 수천여 미국팬들은 아낌없는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태극기를 들고 직접 응원에 나선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김연아에게 큰 힘이 됐다.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기술인 리플 플립-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곧이어 시도한 트리플러츠 마저
실수 없이 해내 좋은 점수를 예고했다.
두차례 초반 점프를 훌륭하게 해내면서 분위기는 김연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스파이럴 시퀀스 (한쪽 발로 스케이팅하는 기술)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더블악셀에 이은 레이백스핀 (허리를 뒤로 굽힌 상태로 회전하는 기술) 동작까지 큰 무리없이 해내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플라잉 싯스핀
(공중에 뛰어오르고 나서 앉아서 회전하는 기술)과 스텝 시퀀스,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무난하게 마친
김연아는 특유의 강렬한 눈빛 표정으로
2분40여초간의 연기를 마쳤다.
김연아가 연기를 마친 순간 스테이플스센터의 미국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환호성으로 작은 피겨요정의 매력에 답례했다.
마치 국내에서 경기가 열린 것 처럼 엄청난 선물 공세도 쏟아졌다. 김연아는 완벽하게 연기를 마친 뒤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듯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특히 점수가 발표된 순간 김연아는 마치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와 우승을 다투는 아사다는 트리플러츠 점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부진한 점수를 받았다.
아사다는 두번째 점프요소인 트리플러츠를 시도하던 중 세 바퀴를 다 채우지 못해 다운그레이드를 받은 데다 감점까지 받는 바람에 기본 점수인 6.00점에서 크게 점수가 깎이고 말았다.
한편, 38번째로 연기를 펼친 한국의 김나영(19.인하대)은 51.50점을 받아
17위를 기록, 24명까지 나갈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나영은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소 착지가 불안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펼쳤다.
김나영이 이날 받은 점수는 2008년 4대륙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수 53.08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올시즌 자신의 시즌 베스트였다.
[마이데일리 = 미국 LA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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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최고기록으로 1위의 김연아]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엘에이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경기를 마친 김연아가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김연아는 종전 자신의 세계기록을 뛰어넘은 76.12점(기술요소 43.40, 구성요소 32.72)로서, 66.09점에 그친 아사다 마오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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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 일본의 아사다 마오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엘에이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66.09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76.12)와 10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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