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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울지마, 톤즈 · 극장판

2011.05.01 15:38

arcadia 조회 수:849 추천:11




movie · 울지마, 톤즈 (극장판)
























  울지마, 톤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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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신부

KBS 스폐셜
 … 울지마 톤즈 · 6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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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지마 톤즈’ 故 이태석 신부와 나





  •  ‘세상의 다리 되겠다’ 던 이태석 신부에게 배웠다,
    1% 나눔’ 인생.





  • … 그로부터 3년 뒤, 안타깝게도 이태석 신부님은 세상을 뜨고 말았다.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
    2010년 1월 14일이었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돌아가신 분이 보령의료봉사상을 탔던 바로 그분이란 말인가. 귀가 의심스러웠고,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올해 초 이태석 신부님 선종 1주기가 되는 날, 영화관을 찾았다.
    이 신부님 추모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기 위해서였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한없이 울었다.
    울고 더 울어도 계속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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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의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에서 어린아이를 진료하는 모습

    이태석 신부님은 2001년 12월부터
    수단 남부 톤즈 지방에서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낮 기온이 50도가 넘고 전기나 전화는커녕 하루에 옥수수 죽 한 끼 식사가 전부인 굶주림과 목마름의 땅.

    반경 200㎞ 이내에 50만 명 정도가 살지만 의료나 교육 시설은 전무한 곳이 톤즈였다.



    어려서부터 아프리카처럼 가난한
    나라에서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이 신부님은 사제 서품을 받자마자
    그곳으로 자원해 갔다. 흙과 대나무로 지어진 움막 진료소 대신, 2000㎞나 떨어진 곳에서 시멘트를 날라다 병원을 짓는 데
    1년이 걸렸다. 의사는 이 신부님 한 분뿐이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혹은 며칠을 걸어서 하루에 보통 200~300명의 환자가 찾아와
    치료를 기다렸다. 매년 홍역으로 40~50명이 죽는데, 전기가 없는 곳이라 백신을 지원받아도 보관할 냉장고가 없어
    예방접종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신부님은 기어이 태양열로 가동되는 냉장고를 설치해 많은 아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신부님이 오랜 기간 싸운 질병은 홍역과 결핵 그리고 한센병이었다.

    80여 개 마을을 돌며 예방접종을 한 이 신부님의 끈기는 한센병 환자 560~700명을 구했다.
    이 신부님이 다른 외국인 신부님과 함께 세운

    돈보스코학교에는 1~8학년 학생 800여 명이 멀게는 100~200㎞ 떨어진 곳에서 달려와 공부했다.
    특히 음악교육을 통한 정서 순화와 희망 만들기에 열중해 아이들로 하여금 낡은 악기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게 했다.

    영화에 나온 바로 ‘남수단의 자랑’ 톤즈브라스밴드는 그렇게 탄생했다.



    지금도 영화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 신부님을 영원히 배웅하는 톤즈브라스밴드의 악기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그리고 4년 전 잡아본 그의 어머니 손길을 통해 이 신부님의 숭고함이 여전히 나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신부님은 말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의 1%만이라도 이들과 나누면,
    얼마나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큰 욕심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단지 세상 남는 것의 1%를 없는 세상으로 연결하는 작은 다리 정도만 되어 보기로 했습니다.”




    ‘작은 다리가 되겠다’는 이태석 신부님의 결심이 수십만 명을 질병에서

    구했듯이 나 또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다.
    보령의료봉사상이
    그런 프로그램 中 하나다. 이 상은 1985년 처음 제정된 후 올해로 27회를 맞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오지에서 말없이 헌신한 ‘한국의 슈바이처’ 를
    찾아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이 내게는 크나큰 영광이다.
    그 상을 시상할 때마다 나는 내 손으로 상을 드리고 있다고 여긴 적이 없다. 우리 모두가 드리는 상을 감히 내가 대신 전하는 것일 뿐이다.
    이태석 신부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상을 받으신 분들은 상금으로 받은 돈을 다시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썼다. 그 한결같은 일을
    이 신부님은 머나먼 아프리카 오지에서 행했다. 그분은 ‘작은 다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고 절망을 희망으로 이은 크나큰 다리였다.



    나는 현재 수단 톤즈 현지와 연락해서 보령제약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
    3만원이면 수단 어린이 한 명의 1년치 학비가 된다고 한다. 현지 아이들이 신부님을 잃은 뒤
    그 이상의 것을 마저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먼저 새 악기를 사서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낡아서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는 악기 대신 새 악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새로운 희망의 화음을 내게 할 작정이다.
    영화 장면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내 지난 인생을 돌아본다.



    ‘1%의 나눔’ 을 가장 우선적인 가치로 생각하고 살아온 지난 80년 인생과 50여 년 보령제약의 여정을 되새기며,
    나 또한 작은 다리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수단에 가면 이렇게 말하겠다. ‘울지마, 톤즈!’



    - 글. 김승호(金昇浩,79) 보령제약 회장
    [중앙일보] 심재우 기자. 2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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