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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05:47

이용애 조회 수:290 추천:75

       꿈

                  이용애

가을 색이 가득한 들에
먼 곳을 향해
혼자 서 있는 이가 있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빈 가슴이 가득 채워져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쳐다 볼 수 도
당신의 옷깃을 스쳐볼 수도 없이
그냥 그렇게 당신 뒤에 서 있을 때
당신은 홀연히  그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그 가슴 벅찬 느낌은
당신이 떠난 후에도 오랜동안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곧
아쉬워했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당신이 어디서 오신 것도
알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떠나 보낸 것을

그래서 나는
당신을 찾아 나설 수가 없습니다
그냥 당신이 다시 나타나시기를
날마다 꿈속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너무 늦지 않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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