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애의 창작실
| 이용애 창작실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작가갤러리 |
겨울 나무
2008.02.20 11:37
겨울 나무
이 용 애
골목 어귀에
홀로 서있는 정원수
뭉턱 뭉턱 잘려 나간 팔 쳐들고
겨울 바람에 떨고 섰다
너무 아려 내리지도 못 한 채
무성한 가지 키워
그늘 풍성히 드리운 죄였을까
저토록 무참하게
난도질을 당한 까닭은
소리 죽여 호소하는 너를
차마 바로 볼 수 없어
고개 돌리고 지나는데
빗방울이 후두둑 내 볼을 적신다
아! 봄을 재촉하는 이 비
봄이 오면
저 아린 몸에서도
새 잎이 돋아 날 수 있을까
잔 가지도 뻗어 날 수 있을까
흉하게 잘린 팔
눈부신 새 옷으로 감싸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꺼야
봄이 오면
그래, 봄이 오면
2. 21. 08
이 용 애
골목 어귀에
홀로 서있는 정원수
뭉턱 뭉턱 잘려 나간 팔 쳐들고
겨울 바람에 떨고 섰다
너무 아려 내리지도 못 한 채
무성한 가지 키워
그늘 풍성히 드리운 죄였을까
저토록 무참하게
난도질을 당한 까닭은
소리 죽여 호소하는 너를
차마 바로 볼 수 없어
고개 돌리고 지나는데
빗방울이 후두둑 내 볼을 적신다
아! 봄을 재촉하는 이 비
봄이 오면
저 아린 몸에서도
새 잎이 돋아 날 수 있을까
잔 가지도 뻗어 날 수 있을까
흉하게 잘린 팔
눈부신 새 옷으로 감싸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꺼야
봄이 오면
그래, 봄이 오면
2. 21. 08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어머니! (지키지 못한 마지막 약속) | 이용애 | 2008.05.09 | 810 |
60 | 다시 찾은 파피(Poppy )꽃 단지에서 | 이용애 | 2008.04.25 | 702 |
59 | 바람 속에서 | 이용애 | 2008.04.10 | 608 |
58 | 휘파람새 | 이용애 | 2008.03.18 | 553 |
57 | 코스모스 | 이용애 | 2008.03.04 | 597 |
» | 겨울 나무 | 이용애 | 2008.02.20 | 634 |
55 | 새 별이 빛난 밤 | 이용애 | 2008.02.09 | 702 |
54 | 마지막 종강 수업 | 이용애 | 2008.01.23 | 479 |
53 | 배봉산 기슭 | 이용애 | 2008.01.14 | 687 |
52 | 겨울비 | 이용애 | 2008.01.11 | 344 |
51 | 당신이 떠나시던 날 | 이용애 | 2007.12.27 | 320 |
50 | 숨쉬는 겨울산 | 이용애 | 2007.12.24 | 344 |
49 | 장 노인의 가을 풍경화 | 이용애 | 2007.12.18 | 10020 |
48 | LA로 이사 온 설산(雪山) | 이용애 | 2007.12.13 | 282 |
47 | 새벽 안개 속으로 | 이용애 | 2007.12.08 | 306 |
46 | 조상(祖上)의 통곡소리 | 이용애 | 2007.11.16 | 285 |
45 | 빅 트리(Big Tree) 앞에서 | 이용애 | 2007.11.16 | 516 |
44 | 루이스 호수 | 이용애 | 2007.11.16 | 566 |
43 | 파도는 | 이용애 | 2007.11.13 | 341 |
42 | THE LITTLE JOSHUA TREE | 이용애 | 2007.11.13 | 2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