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애 서재 DB

이용애의 창작실

| 이용애 창작실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작가갤러리 |

빈터

2008.06.22 05:37

이용애 조회 수:649 추천:121



     빈터  

           이 용 애

그 벌에
큰 나무 한 그루
서 있는 동안엔
미처 알지 못했네

나무 한 그루의
빈자리가
저토록 휑하게 클 줄울

이제
그 큰 빈터
자꾸 눈에 들어오네

그 벌 지날  때
다리 쉬어가던
시원한 그늘 이젠 그 곳에 없네

우람한 나무 품에 깃을 틀던
그 많은 새들의 지저귐도
이젠 들리지 않네

그 벌 빈터에서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 내 꺼 줄께 이용애 2013.03.26 257
80 경계선 이용애 2013.03.26 240
79 나뭇잎의 항로 이용애 2012.04.17 335
78 숲길에 맴도는 어떤 기원 이용애 2012.01.12 372
77 그 꽃 이용애 2011.04.15 733
76 태평양 물결 위에서 훌라 댄스를 이용애 2011.04.15 797
75 가랑잎의 여망 (餘望) 이용애 2010.10.09 711
74 시(詩)도 주울 수 있을까 이용애 2010.07.08 781
73 세歲밑의 길목에서 이용애 2010.01.09 800
72 이사(移徙) 이용애 2009.07.31 883
71 식물원植物園에서 이용애 2009.01.26 919
70 세 살박이의 신사도 紳士道 이용애 2009.01.26 889
69 양란(洋蘭) 앞에서 이용애 2008.10.26 884
68 잿빛 바다 이용애 2008.10.17 751
67 물안개 이용애 2008.10.17 722
66 가을로 가는 산길 이용애 2008.10.01 655
65 라일락 꽃 향기 이용애 2008.10.01 811
64 빗속의 하얀 묘비 이용애 2008.09.12 662
63 먼 고향 이용애 2008.09.10 608
» 빈터 이용애 2008.06.22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