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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016.12.22 06:43

최선호 조회 수:13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창세기 24: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12:1 개정개역)는 말씀은 아브람에게는 매우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브람이 75 세가 되도록 정들여 사는 고향을 떠나야 하고, 정든 친척과 아버지를 떠나 먼 땅으로 옮겨 간다는 사실이 쉬운 일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가족과 가축을 포함한 재산을 함께 옮겨가야 하는 어려움도 쉬운 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사에 얽힌 문제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입시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절대적으로 순종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되게 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풍성히 받는 길로 들어서게 한 것입니다. 인본적인 사고가 아니라 신본적인 사고를 하였습니다.

 

   아브람의 고향에서는 하나님을 섬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브람의 부친 데라는 우상을 만들어 파는 사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친척들도 그런 일을 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에 처해 있는 아브람을 완전히 환경을 바꾸도록 하나님께서 명령을 하셨습니다. 현재의 환경에서 무관한 곳으로 분리되어 가는 변화입니다. 아브람은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온전한 믿음을 지키려면 떠나야 할 대상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욕심, 사치, 허영, 거짓, 시기, 교만, 질투와 온갖 못된 것들을 떠나야 합니다. 명예나 재물도 떠나야 합니다. 즉 인본적 사고에서 신본적 사고로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믿음의 첫 단계인 회개(born again)도 이와 같습니다. 죄로부터, 모든 나쁜 것으로부터 완전히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몸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이 가야 합니다. 세상적인 것에 얽매어 있으면 안 됩니다. 새로운 세계로 가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이것을 원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새로워지지 못하는 까닭은 분리작용에 둔감하기 때문입니다. 버릴 것을 미련 없이 확실하게 버려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갖기 위하여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아브람의 삶의 모습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되는 복을 우리도 받아야 합니다. 이 일은 온전히 하나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갈 때 받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닷가에 그물 깁는 베드로를 부르셨을 때, 베드로는 즉시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무덤에서 부활하심만을 증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인본적인 사고로 본다면 막심한 손해를 본 것입니다. 버려선 안 되는 것을 버린 셈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따르는 자의 마음가짐입니다.

 

  버린 것이 없는 사람은 결코 새것을 소유할 수가 없습니다. 버리고 비워야 합니다. 우리 심령에 주님을 모시려면 버릴 것이 많습니다. 버릴 것을 아낌없이 버릴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심령에 들어오십니다.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창24:1)는 말씀은 버릴 것과 떠날 곳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에 일생을 두고 받은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