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은 사람

                  로마서 8:14-17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은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개정개역).

  이상의 본문 말씀은 마틴 루터를 감동시킨 말씀입니다. 마틴 루터는 “이 말씀은 황금문자로 쓰였으면 좋을 뻔하였다. 극히 찬양할 만하며 위로에 넘쳐있다”고 감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으심에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2-13)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의 은총을 입은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정 죄를 받아 지옥에 던져질 자가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의 보장을 받고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 자녀의 특권을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은 사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하나님 자녀에게는 무서워하는 종의 영이 지배하지 못하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본문 말씀 15절에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과거에는 무서워하는 종의 영의 지배 밑에 있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 안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마귀의 지배를 안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가진 두려움에는 한이 없습니다. 질병, 죄의 결과, 염려와 근심, 가난, 실패, 좌절, 죽음 등, 참으로 많은 두려움이 우리를 휘감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에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엡2:3)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요8:34-35)의 말씀으로 종과 아들(자녀)의 구분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종에서 아들(자녀)로 신분이 확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두려움을 물리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유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하며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특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괴로워서 참을 수 없을 때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고백하였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14:36)라고 부르짖으셨습니다. 우리도 어려울 때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께  믿음으로 맡겨야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과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입니다. 조금의 간격도 벌어지지 않는 사이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에 간격이 없는 것이 자녀 된 특권입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8:16)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특권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의 특권이 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롬8:17). “그러므로 내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룰 자니라”(갈4:7). 그러므로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 것이요”(고전3:21-22)라 하였습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또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