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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닫힌지라

2016.12.22 12:18

최선호 조회 수:6

 

 

문은 닫힌지라 (창세기 7:14-16)

 

  사람이 사는 데는 두 가지의 확실한 문이 있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나 수없이 열고 닫으며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인간의 문이 있는가 하면, 바르게 사는 많은 생명을 기다리며 열려 있는 영적인 문도 있습니다. 세상의 문은 그 주인이나 관리자의 마음에 따라 여닫을 수 있지만, 영적인 문은 열려 있다가 한번 닫히면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은 열 수 없는 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양의 문”이라고 하셨으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계시록3:7에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사용하는 문들 중에는 대문이 있고, 그 옆에 샛문이 붙어있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대문이 잠기어 있어도 샛문을 이용하는 편리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문,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문에는 샛문이 없습니다. 입학시험이나 입사시험 또는 무슨 자격시험에도 뒷문이나 샛문이 있어서 그 문으로 들어가는 일은 정당한 일이 아닙니다.

 

  천주교에서는 살아서 잘 믿지 않던 사람이 죽은 후에도 천국에 들어갈 기회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영적 세계에서 진정한 문은 오직 하나이며 한번밖에 통과할 수 없는 문입니다. 이 문이 ‘구원의 문’입니다. ‘구원의 문’은 우리의 소망 가운데 열립니다.

 

  이런 ‘소망의 문’이 야곱에게 열렸습니다. 절망상태로 잠이 든 야곱에게 하늘의 문이 열리고 사닥다리가 위로부터 아래로 뻗쳐있는데 그 사닥다리를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꿈을 꾸고 새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소망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고 사닥다리의 첫 단계부터 올라가야 소망을 이룰 수 있습니다.

 

  소망의 문이 스데반에게도 나타났습니다. 스데반이 사방을 둘러보아도 자기를 향해 돌을 던지려는 자들뿐이요, 소망이 없어서, 비로소 하늘을 쳐다보았을 때 하늘 문이 열리고 주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계심을 보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방주의 문이 닫히기 전에 방주에 든 사람이나 짐승들은 모두 살았습니다. 그들이 들어오기를 마치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문을 닫으셨습니다. 문을 닫은 후에 달려온 사람이나 짐승들이 있어도 그들을 위하여 다시 문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열 처녀의 비유를 보십시오. 기름이 떨어진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지 못하게 되자 그들이 기름을 준비하여 달려왔을 때 이미 때는 늦고 말았습니다.

 

  마25:10에 “저희가 사러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하셨습니다. 문이 닫힌 후에 늦게 온 자들이 기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애타게 부르짖으면서 문을 열어주기를 원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대답만 들려왔습니다.     

 

  눅16장의 무관심으로 나사로를 모른 척 하던 부자가 기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옥 음부에 떨어져 얼마나 애통하며 간절한 기도를 하였겠습니까?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눅13:25에서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열어주겠느냐?” 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문이 열렸을 때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여정의 목적지까지 당도해야 거기 우리가 들어갈 문이 있습니다.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갔을 때 거기 문이 있습니다. 생명의 면류관도 거기 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여 면류관을 받기까지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