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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에 금식히며 기도함으로

2016.12.23 13:15

최선호 조회 수:0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눅2:36-39)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이야기 중에 망부석(望夫石)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아비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선 채로 돌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다림은 그리움을 수반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동안 얼마나 많은 기다림을 가지고 애를 태우며 살아오고 있습니까? 믿는 자들은 교회가 건강하게 부흥되기를 기다리고, 자녀들이 무럭무럭 자라주기를 기다리고, 잘 자라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기다리고, 사회에 나가 입신양명하기를 기다리고, 사업이 잘 되기를 기다리고…, 기다림이란 이상실현을 위한 간절한 소망입니다.


여선지자 안나는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렸습니다. 하루나 이틀이 아니라 60 년이 넘도록 과부로 살면서,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금식을 밥 먹듯 하고, 오직 섬김으로 계속 기도하면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기다려왔습니다.


그토록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기다림의 소원성취와 함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에 넘쳐 감사와 찬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의 기도가 감사와 찬양으로 바뀐 것입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방에 비추는 이스라엘의 영광을 선포하면서 기뻐하였습니다. 아기 예수가 메시야이심을 알게 되자 더욱 감사에 넘쳤습니다. 이것은 영원한 기쁨입니다.


기다림으로 얻은 소원성취의 기쁨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감격이 넘칩니다. 특히 아기 예수를 만난 기쁨이야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런데 기다림이 없는 인생도 있습니다.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소원도 없습니다. 소원이 없으면 희망도 사명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텅 비어있습니다. 자살을 기도했거나 자살한 사람들에겐 기다림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택한 것입니다. 기다림이 없는 상태는 살았달 것 없는 주검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기다림, 위대한 기다림을 가지십시오. 안나처럼 그렇게 기다리십시오. 이것은 참으로 보람 있는 삶입니다. 기도하며 기다리고, 감사하며 기다리십시오. 변함없이 기다리십시오. 기다림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기다리는 자만의 것입니다. 기다림 다운 기다림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인생은 참으로 행복한 인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오래 참으시면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수천만 년을 기다리고 계시지 않습니까? 안나는 84세가 되도록 매우 늙어서도 기다림을 잊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은 안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인생은 기다리며 살아가는 생명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인생 사이는 기다림의 사이입니다. 사랑으로 기다리고, 믿음으로 기다리고, 감사와 찬양으로 기다리고, 기쁨과 감격으로 기다리고, 생명보다 나은 주의 자비 안에서 목숨 바쳐 기다림은 요동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October 23,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