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 서재 DB

독자창작터

| 최선호의 창작실 | 내가 읽은 좋은 책 | 독자창작터 | 비밀글쓰기 | 회원신간 | 추천도서 | 문학자료실 | 일반자료실 |

나의 제자

2016.12.23 17:16

최선호 조회 수:1

 

 

나의 제자
(눅 14:25-27)

 

 


   "허다한 무리가 함께 갈 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 말씀은 허다한 무리가 예수님과 함께 갈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요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제자가 되려면

첫째, '미워하라'고 하셨습니다.

 

  '미워한다'는 뜻의 헬라어 '미세오'는 '덜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미워하라'는 말씀은 전적으로 미워하라는 뜻이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미워할 대상, 즉 주님보다 덜 사랑해야 할 대상은 자기의 부모, 처자, 형제자매입니다. 그리고 자기 목숨까지 덜 사랑해야 합니다.

 

  바꾸어 말씀 드리면
  부모님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보다, 형제자매보다 아니, 나의 목숨보다 더 사랑할 대상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 대상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분이 나의 부모님이요, 나의 처자요, 형제자매요,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목숨인데 어떻게 이들을 덜 사랑하고 주님만을 가장 사랑할 수가 있단 말씀입니까? 이렇게 우리는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이 따르지 못하는 훨씬 높은 데 계시며,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확실히 다릅니다.

 

  이 세상 모든 것 다 뿌리치고 오직 우리의 생명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부모, 처자, 형제자매뿐 아니라 내 생명까지도 사랑하게 되는 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절대적인 말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적인 욕망이나 계산은 깡그리 포기하라는 말씀인 동시에 오로지 주님 가신 길만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토마스 아킴퍼스는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라, 그러면 십자가가 너를 져 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억지로 지면 십자가가 되지 못합니다. 십자가는 기쁨으로 져야 합니다. 기쁨으로 지는 자만을 십자가가 그를 져 줄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일은 세상살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런 고생이 아닙니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모를 모시기 위해, 아내를 사랑하기 위해 이지가지로 맞닥뜨려 치르는 그런 고생의 십자가가 아닙니다. 십자가의 삶이란 오직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한 고난을 참고 견디는 아픔입니다.                     

 

  십자가의 삶이란 나와 내 주위에 모든 것은 사라지고, 오직 주님 한 분만 나타나시도록 사는 삶입니다.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 내 앞에 있다면 그것은 곧 우상입니다. 주님 한 분으로 가득 채워지는 생애가 바로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을 각오한 자가 지는 형틀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멸시가 되고, 조롱이 되고, 모욕이 됩니다. 그리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됩니다. 그러나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주님의 제자에게는 그 십자가가 영광과 자랑이 되며 기쁨과 능력이 됩니다.

 

  셋째,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나를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가신 발자취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주님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주님이 계셔야 합니다. 이와 같이 주님과 내가 둘이 아니요,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주님 계신 곳에 나도 있고, 주님 귀히 여기시는 것은 나도 귀히 여기고, 주님께서 버리시는 것은 나도 버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면 나도 기뻐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1.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려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생명까지 버리신 분입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려면 재물도 명예도 학문도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 걱정 근심도 깨끗이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채워 주십니다. 그렇지 못하면 배반자가 됩니다.

 

  누가복음 18장에 예수님께 와서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라고 질문을 하는 부자 청년의 이야기를 잘 아시지요?

  예수님은 이 부자 청년에게 "네게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어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하실 때 이 부자 청년은 자기 것을 포기하지 못함으로 근심하여 예수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부자 청년은 자기 눈앞에 있는 것을 포기하지 못함으로 영생의 축복을 포기하는 불행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욥의 생애를 보십시오.

  사단이 욥을 공격할 때에, 1만 1천 마리의 가축과 집, 열 명의 자녀들까지 잃었습니다. 전신에 악창이 나고 아내까지 욥을 저주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많았습니다(욥1:21;2:10).

 

2. 주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남을 부인하기는 쉽지만 자기를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그렇게 하셨으니까요.

 

  사도 바울은 자기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최고로 여기며 주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 자랑을 하며, 자기만을 인정하는 것은 결국 자기 멸망입니다. 온전히 주님만을 위한 삶을 살면 자기 부인이 되는 길을 찾으며 생명을 얻게 됩니다.

 

3. 주님을 따르려면 제자로서의 확실한 징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마땅히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징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9 가지 열매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이 열매들은 신앙의 내적 성숙과 진실되게 주님을 따를 때 맺어집니다.

 

  이렇게 살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고통의 멍에를 달게 지는 생명체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소를 보십시오. 소는 멍에를 메고 짐을 집니다. 소의 목덜미에는 멍에가 떠날 날이 없습니다. 고개는 숙였으나 앞을 보고 꾸준히 걷습니다. 평생토록 남을 위해 일하다가 몸 전체를 남겨주고 죽습니다. 나는 과연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 자인가?

  우리는 소가 아닙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우리는 몸과 마음과 정성을 모두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내 인격, 내 능력, 내 재주, 내 취미,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을 총망라하여 여호와의 영광을 위하여 바쳐야 합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 더 영광스러운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요8:2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요12:26에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학생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게 살아 갈 수 있고, 영생을 얻는 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는 길입니다. 그 길만이 우리의 길이요, 다른 길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1996. 10. 27.  MMC, 11. 8. CNS, 97. 3. 25. 미주감신대, 27. 월드미션대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