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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Lent
2016.12.24 04:24
사순절 Lent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는 사순절을 기억한다. 성회 수요일부터 주일을 뺀 40일간이 사순절이다. 따라서 성회 수요일은 유한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깊이 성찰하는 날이다.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야 할 우리네 인생! 세상이 주는 영예와 물질의 유혹에 끌리지 말고, 하나님 없이는 살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고백하는 참으로 의미 있는 날인데, 바로 이 날부터 사순절을 지키기 시작함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인생을 매는 지극한 섭리가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순절(四旬節)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 구원을 위해 겪으신 십자가에서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 맺힌 고난과 무덤에서의 부활을 기억하며, 인생들에게 베푸신 절대적인 섭리와 사랑에 감사하는 경건한 절기로 부활절 전 40일 간의 기간을 일컫는다. 이는 부활주일부터 거슬러 주일을 뺀 40일 간이다. 이 절기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배우는 인간들의 행사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절기예절은 죄악에 물든 인생들을 회개시키는 주님 은혜로 이루어진다.
이런 절기에 우리는 인생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된다. 예수그리스 도 의 십자가의 의미로 인해 은혜와 감동에 휩싸이게 된다. 사는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이며, 이렇게 살다가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인지를 뚜렷하게 가슴에 새겨보고 싶은 절기이기도 하다. 하늘 보좌를 떠나 세상에 오신 주님은 우리를 섬기셨고,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죽으셨다. 나를 위해 온전히 희생하시었다.
부모가 자녀를 희생적으로 사랑하 는 데는 그 자녀가 절대적으로 부모를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아이가 부모를 의지함 같이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우리에게는 절대필요하다. 그런데 주님을 향한 인간들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 많은 무리들은 예수님을 환영하며 환호성을 올 렸다. 그러나 얼마 후,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는 일에 동의하고 말았다. 주님을 믿노라면서도 제 멋대로 계획하고 제 멋대로 행동한다. 마치 의(義)를 환영하는 듯하다가 결국 의를 짓밟아 버리고 마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 렘 입성하실 때 그 환영의 인파와 조금도 다름이 없다. 소리소리 지르며 환영했던 그들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고 말았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다 이렇다. 그 러므 로 주님은 모든 인생들이 어린아이와 같기를 원하고 계신다.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과연 어린아이와 같이 착하고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부모를 의지하듯 주님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삶인가, 아니면 내 멋대로의 삶이었나. 주님을 등에 지고 예루살렘을 들어가는 어린 나귀새끼 같이 우리도 섬기는 심정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값진 삶이겠는가? 그 동안 잃어버렸던 나를 이번 사순절에 분명히 찾아내는 은혜를 경험해야 사순절다운 사순절을 지키는 성도로 새롭게 태어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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