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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감격에서 평화통일의 감격에로
2016.12.24 06:12
광복의 감격에서 평화통일의 감격으로
오늘은 대한민국 광복 68주년을 맞는 날이다. 과거, 광복 55년만에 남북정상이 손을 맞잡고 발표한 6·15 남북(북남)공동선언의 감격과 함께 본사가 주최했던 광복절 행사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성취를 위한 2000년 8·15 미주동포 통일대회」로 제1행사 연합촛불예배, 제2행사 조찬기도회 및 통일심포지움, 제3행사 광복절 축하음악회, 제4행사 미주동포 통일대회 등의 거창하고 시의 적절한 행사로 동포사회에 밝은 획을 그은 바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행사에 참여한 동포들로 하여금 「남북의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미주동포들의 8·15 선언문에 동의합니다」란 서명을 받은 수가 무려 1천여 명을 넘었다. 이는 오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충정의 발로였다. 필자가 맞았던 어린 시절 광복절의 감격은 광복 그대로의 밝은 빛을 보지 못했고 6.25로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오랜 세월이 얼룩져 내리고 말았다. 그러다가 광복 55년을 맞으면서 그 기쁨이 잠시 되살아 나는 듯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으니, 그때 그 광복의 기쁨은 과연 어디를 떠다니고 있는가.
광복의 감격을 싸안은 우리민족의 과제는 평화통일이었다. 이제 우리의 소원은 평화통일이 확실하다. 그래서 “평화통일"이란 말을 세계 어느 민족보다 가장 많이 외쳐온 민족이 바로 우리 민족이다. 그것을 뜨겁게 희구해왔으면서도 아직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민족 또한 우리 민족이다. 반만 년 찬란한 문화 역사 위에 은근과 끈기로 다져온 단일민족이며 삼천리 금수강산을 세계만방에 자랑해 온 우리들이지만 정작 갖춰야 할 것은 갖추지 못하고 지상의 마지막 분단국가로서 아직도 평화통일을 부르짖고 있는 우리들이다.
그만큼 많은 고초와 역경의 갈피마다 우리들의 아픔을 지불했고 방방곡곡에 이산가족의 울음을 쏟아왔다. 이토록 끊이지 않는 아쉬움과 불안, 공포, 반목과 질시의 세월로 반세기가 흐른 시점에서,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손을 부여잡고, 몸을 끌어안고 화해와 평화를 다짐했었다.
평화통일의 실현, 진실로 우리민족이 바라는 바는 공동성명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실천궁행에 있다. 사람이나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변질되거나 망각된다면 이는 민족 앞에 또 다른 아픔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정치로, 법조인은 법으로, 경제인은 경제의 실제에서, 믿는 자들은 믿음으로… 누구나 각계각층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뿐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의 힘이다. 이것은 하나님 구원의 대열에 우리 민족전체가 선택받는 길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늦추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살펴 복음화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고난과 그 상처를 상처 그대로 남기지 않고 영생의 문을 여는 열쇠로 승화시키지 않았는가! 이산가족 만남의 장면을 상기해 보자. 반세기를 넘기며 북한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완연한 북한사람이다. 또 반세기를 넘기며 남한에서 살아온 사람도 완연한 남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들이 만나서 하늘이라도 무너지는 듯 부둥켜안고 흐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같이 살아도 생각이 서로 통하지 않으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이산가족일 수밖에 없다.
한 핏줄 한겨레 한민족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통일, 화해, 협력의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한다. 광복의 감격에서 평화통일의 감격으로 이어질 그날을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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