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7 17:23

겨울 입구 / 성백군

조회 수 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입구 / 성백군

 

 

가을이

겨울 입구에서

마음이 가벼워져야 한다며 몸을 추스릅니다

 

낙엽, 한 잎 두 잎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한꺼번에 우수수

잎이 나무에 붙어있을 때는

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청소부 아저씨 쓰레질이 바쁩니다

 

여기저기 다가서는 나목

추울 텐데, 용감하다고요?

오해하지 마세요

, 여름, 가을, 삶이 너무 피곤하여

죽을 만큼 잠이 온다고

급하게 입성을 벗는 중이랍니다

 

그럼, 나도 생각을 벗으면 잠이 잘 올까

숙면의 계절, 편히 쉬고 싶은데

내 사는 이곳은* 눈 대신에 지진여파로 쓰나미라니

아직, 조금만 더 기다리라며

출입문 입구 낙엽들이 무리 지어 발목을 감으며

경고성 뉴스를 쏟아 냅니다.

 

 *이곳은 = 미국 북가주 이스트베이 프리몬트(Eastbay Fremont)

   1447 - 12072024

 

 

 

 

 

 

 


  1. 해넘이 먼산 / 성백군

    Date2025.03.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
    Read More
  2. Date2025.03.20 Category By푸른별 Views39
    Read More
  3. 제자리 / 성백군

    Date2025.03.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
    Read More
  4. 눈[雪], 눈물 / 성백군

    Date2025.03.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
    Read More
  5. 백수(白手) / 성백군

    Date2025.03.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2
    Read More
  6. 세종시

    Date2025.03.02 Category By민바보 Views20
    Read More
  7. 봄 양기(陽氣) / 성백군

    Date2025.02.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2
    Read More
  8. 늦각기 친구 / 성백군

    Date2025.02.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8
    Read More
  9.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Date2025.02.15 Category기타 By박하영 Views117
    Read More
  10. 나의 아침 / 성백군

    Date2025.02.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1
    Read More
  11. 사람의 권세 / 성백군

    Date2025.02.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3
    Read More
  12.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Date2025.01.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49
    Read More
  13. 안개 / 성백군

    Date2025.01.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56
    Read More
  14. 명당자리 / 성백군

    Date2025.01.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5
    Read More
  15. 불 켜진 창 /성백군

    Date2025.01.0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58
    Read More
  16. 낮달4 / 성백군

    Date2024.12.3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64
    Read More
  17.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Date2024.12.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7
    Read More
  18. 겨울 입구 / 성백군

    Date2024.12.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9
    Read More
  19.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Date2024.12.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4
    Read More
  20.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Date2024.12.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