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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메이트(soulmate)* / 성백군

 

 

고샅길 담 밑에 들풀이 있다

, 민들레, 씀바귀, 참비름, 무명초들이

군데군데 앉아서 드문드문 꽃을 피웠다

 

노랑, 빨강, 하얀 꽃

햇살이 부셔 들려다 봅니다

살랑살랑 몸짓에 눈 맞추다 보면

잡초가 아니라 마음의 양식입니다

 

본래는 이 길도

저들의 영토였으니

우리, 인간이 탓할 이유는 없지요

자연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공간이어야 합니다

 

길이, 시멘트 포장이나 아스팔트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풀에도 생명이 있고, 삶이 있습니다

함께 나누면 마음의 벗이 됩니다

단절이 아닌 연결, 통제가 아닌 공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soulmate : 마음의 벗, 영혼의 동반자

 

   1486 - 043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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