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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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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 성백군

 

 

해가 바뀐다고

새해가 아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새해는 없다

 

굳은 땅은 부서져야

빗물이 스며들고

흙은 가래로 갈아엎어야

씨를 뿌릴 수 있다

 

마음도 부수어야 새날이 되고

회개가 쌓여야 새해가 온다고

신년축제 불꽃놀이가

어둠을 태우고 땅에 불을 지른다

 

매캐한 냄새가

코 끝을 역겹게 하지만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입은 벌린 채 다물줄 모른다

 

   1568 - 010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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