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문학캠프 행사장에 오신 여러분께
2005.08.26 08:47
저 이승하입니다.
한국에 (이곳 시간으로) 목요일 밤에 돌아와 금요일에는 전체 교수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금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1주일 전 일들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1박 2일의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심야의 노래 잔치였겠지요? 모국어로 부르신 여러분의 노래가 귓전을 맴돕니다. 저는 명국환이란 가수가 부른 '아리조나 카우보이'를 박자 음정 무시하고 불렀는데...
좋으신 분들, 또다시 만나뵐 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작품, 계속 관심 갖고 열심히 읽고 평가하는 한 명 독자로 남겠습니다. 문학에도 왕도가 없다, 더욱 열심히 읽고 사색하고 써야 한다는 김종회 교수님의 말씀 가슴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작품 활동이 동인지 발간의 성격을 넘어서서 한국 문단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합니다. 한국 문단의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조국의 문학단체에서 주는 문학상을 여러분이 받을 날이 와야 합니다. 지금의 수준에서 정체되면 안 되고, 여러분의 문학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십시오. 특히 시는 '천재'의 산물이 아닙니다. 늘 사물과 인간사를 유심히 관찰하고,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언어를 갈고 닦아야 좋은 시를 쓸 수 있습니다. 이역만리 미국에서 사시기에 오히려 더욱 세련된 언어의 연금술사, 모국어의 조율사가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가 쓴 글 중에 가볍게 읽는 수 있는 것들은 www.poet.or.kr/lsh에 올려놓곤 합니다. 앞으로 이곳 미주문협 웹사이트에도 간간이 들러 글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두고두고 많이 보고 싶을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졸시집을 50권밖에 갖고 가지를 못했는데, 그래서 행사장에 오신 60여분 가운데 못 드린 분들이 있습니다. 심심한 사죄의 말을 전합니다.)
2005년 8월 27일
이승하 올림.
한국에 (이곳 시간으로) 목요일 밤에 돌아와 금요일에는 전체 교수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금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1주일 전 일들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1박 2일의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심야의 노래 잔치였겠지요? 모국어로 부르신 여러분의 노래가 귓전을 맴돕니다. 저는 명국환이란 가수가 부른 '아리조나 카우보이'를 박자 음정 무시하고 불렀는데...
좋으신 분들, 또다시 만나뵐 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작품, 계속 관심 갖고 열심히 읽고 평가하는 한 명 독자로 남겠습니다. 문학에도 왕도가 없다, 더욱 열심히 읽고 사색하고 써야 한다는 김종회 교수님의 말씀 가슴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작품 활동이 동인지 발간의 성격을 넘어서서 한국 문단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합니다. 한국 문단의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조국의 문학단체에서 주는 문학상을 여러분이 받을 날이 와야 합니다. 지금의 수준에서 정체되면 안 되고, 여러분의 문학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십시오. 특히 시는 '천재'의 산물이 아닙니다. 늘 사물과 인간사를 유심히 관찰하고,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언어를 갈고 닦아야 좋은 시를 쓸 수 있습니다. 이역만리 미국에서 사시기에 오히려 더욱 세련된 언어의 연금술사, 모국어의 조율사가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가 쓴 글 중에 가볍게 읽는 수 있는 것들은 www.poet.or.kr/lsh에 올려놓곤 합니다. 앞으로 이곳 미주문협 웹사이트에도 간간이 들러 글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두고두고 많이 보고 싶을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졸시집을 50권밖에 갖고 가지를 못했는데, 그래서 행사장에 오신 60여분 가운데 못 드린 분들이 있습니다. 심심한 사죄의 말을 전합니다.)
2005년 8월 27일
이승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