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에 가다 (6)
2006.09.10 13:48
알라스카의 야생
알라스카는 야생의 천국입니다 .
바꾸어 말하면 알라스카는 아직까지도 개발이 덜되고 원시가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지요.
야생의 천적은 인간, 개발, 문명 입니다 .
인간들이 편하게 살기위하여 개발을 하고 문명을 발전시키고 하지만
그만큼 야생은 죽어갑니다 .
야생이 소멸되면 그 결과는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올 것은 너무도 뻔합니다.
인간이 야생을 보호하고 육성해야하는 이유입니다 .
지구상에서 아직까지 그나마 야생이 보존되어있는 지역은
중앙아프리카 지역
아마존 유역
그리고 남극과 북극지역 입니다.
알라스카의 야생을 지역별로 보면 3대 권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백곰과 순록으로 대표되는 북극권과
디날디 국립공원 일대의 중부권
그리고 알라스카만 일대의 남부 권으로 나누어집니다.
야생이 사는 공간 별로 보면
흰머리독수리로 대표되는 조류와
곰과 사슴으로 집약되는 육상동물과
그리고 고래와 물개 연어로 대표되는 바다생물들이 그것입니다 .
미국의 상징이자 국조인 흰머리 독수리는 중부권 이남에서부터 남부 알라스카만 일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보통 몸의 길이는 80cm 정도이지만 날개를 펴면 2m나 되는 대형조류로 물고기와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맹금류 입니다.
1782년부터 미국의 심벌로 일찍이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남부 알라스카만 일대에는 빨간 발의 북극 갈매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 갈매기는 바다가 바위 절벽에서 군서생활을 하며 바위벼랑에서 알을 부화하여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성본능이 뛰어나 서식지에 외부의 적이나 관광객들이 접근하면
사이끼와 외부침입자들 사이에서 보호막을 치듯 어지럽게 나르며 사이끼를 보호 합니다 <img src=https://www.radiokorea.com/cafe_new/C0006_album/Picture246.jpg width=400 height=300>
그 이외에 계절 따라 많은 종류의 철새들이 알라스카로 모여드는데 이는 한여름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나그네새들이기에 알라스카의 조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육지에 사는 동물로는 곰과 사슴이 그 대표입니다 .
백곰은 북극지방에 서식하고 있고
갈색곰과 검은 곰은 디날디 지역 일대와 중부지역 남부지역 일대에 고루 분포되어 살고 있는데 그 밀도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
주정부에서는 그들의 보호정책으로 일 년에 한사람이 두 마리 이상은 잡을 수 없게 만들었답니다.
알라스카하면 우리 한국사람 대부분은 웅담과 녹용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만큼 알라스카의 웅담과 녹용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약제이기에
생겨난 유머가 있습니다.
곰은 한국 사람을 보면 가슴을 쥐고 도망가고 사슴은 뿔을 잡고 숨는 답니다.
알라스카 곳곳에는 야생동물 보호소가 있어 병든 야생동물들을 포획 해다가 치료와 요양을 한 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냅니다. <img src=https://www.radiokorea.com/cafe_new/C0006_album/Picture108.jpg width=400 height=300>
병든 곰을 잡아다가 치료하는 곰 병원에는 통나무로 그럴듯한 집까지 지어주었는데 집에는 잘 들어가지 않고 맨땅에서 굴을 파고 산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통나무집이야 인간들이 좋아하는 것이고 곰들은 땅굴이 더 좋겠지요.
곰과 함께 알라스카를 대표하는 동물은 사슴입니다 .
사슴의 종류로는 북극지방에 무리지어 사는 순록과
중부알라스카 이남에 사는 흰 꼬리 사슴등 몇 종류가 있는데
순록은 암수가 다 뿔이 있지만 다른 종류의 사슴은 수컷만 뿔을 가지고 있고
일 년에 한번씩 4-5월경 뿔 갈이를 한답니다.
이 사슴들은 번식 기에 수놈끼리 뿔을 맞대고 치열한 패권다툼을 하는데
승자는 수십 마리의 암사슴을 거느리고 1년 동안 제왕으로 군림하여 살고
패한 놈은 1년 후 차기 정권교체 때까지 찬밥 시세로 절치부심 뿔을 갈며 지낸다고 합니다.
약육강식의 권력법칙을 인간들에서 배워 간 건지 아니면 인간들이 이들의 질서세계를 훔쳐 온 건지는 알 수 없어도
어쩌면 인간들의 권력 질서와 똑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곰과 사슴 이외의 짐승으로는 가파른 바위산에 떼 지어 사는 산양과
호숫가에서 많이 보이는 넓적한 뿔, 각진 입을 가진 무스가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그 밖에도 늑대와 은여우가 디날디 지역부터 북극 쓴드라 지역까지 골고루 서식하고 있고
토끼를 비롯한 몇 가지 설치류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관계로 뱀등의 파충류는 살지 못한답니다.
(내일은 바다에서 사는 생물들을 만나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