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18:07

분수대에서

조회 수 5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8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718
947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544
946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596
945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586
944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489
943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616
942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406
941 낙화.2 정용진 2015.03.05 577
»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519
939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527
938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597
937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581
936 수필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김우영 2015.01.12 1073
935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555
934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715
933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608
932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461
931 촛불 강민경 2014.12.01 781
930 수필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879
92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526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