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18:07

분수대에서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8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027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026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025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4
»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4
1023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4
1022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4
1021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4
1020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019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5
1018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1017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05
1016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1015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5
1014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5
1013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012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011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05
1010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1009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