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18:07

분수대에서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7 파도소리 강민경 2013.09.10 162
966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62
965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964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2
963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2
962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62
961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161
960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1
959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958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1
957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1
956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61
955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1
954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61
953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61
952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61
951 시선 유성룡 2007.06.05 160
950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0
949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60
948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