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만발
유 봉 희
마당 한 구석 빈 화분에
심지도 않은 단풍나무가
손바닥 크기로 자라고 있다
초록 만발이다
돌 바닥 포취 위에 떨어지지 않고
콘크리트 포장길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붕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난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큰바람에도 날려가지 않고
빈 화분에 용하게 발 내렸다
몇 만 분의 일, 복권 당첨소식이다
당신이 한번도 복권에 당첨된 적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소리다
이렇게, 현장에 있는 것 모두가 당첨 소식이다
당신도 나도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68 | 시 | 봄,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28 | 129 |
| 1167 | 시 | 봄, 까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14 | 138 |
| 1166 | 시 | 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17 | 156 |
| 1165 | 봄 볕 | 천일칠 | 2005.01.31 | 281 | |
| 1164 | 시 | 봄 배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0 | 222 |
| 1163 | 시 | 봄 날 | 이일영 | 2014.03.21 | 199 |
| 1162 | 시 | 봄 그늘 | 하늘호수 | 2018.03.21 | 60 |
| 1161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8 | 194 |
| 1160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3 | 124 |
| 1159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7 | |
| 1158 | 시 |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9 | 117 |
| 1157 | 시 |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2 | 164 |
| 1156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27 |
| 1155 | 시 |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08 |
| 1154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5 |
| 1153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131 |
| 1152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3 | 258 |
| 1151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117 |
| 1150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16 |
| 1149 | 시 | 보내며 맞이하며 | 헤속목 | 2021.12.31 | 180 |
그러네요, 험한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
복권당첨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오연희 시인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