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뭡니까? 21

2007.08.13 12:48

뿌리깊은나무 조회 수:215 추천:1

도~대체 이~게 뭡니까? 21

“기브스” ?

우리말 사전에는 분명히 ‘깁스’로 표기되어 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기브스”라 한다.

얼마 전에 끝난 “행복한 여자”라는 연속방송극에서 은지의 다리가

완치되어 석고를 풀어버리는 장면에서 연기자들이 주고받은 대사의

한 토막이다.

[기브스]라는 말은 독일 말 Gips의 일본식 발음으로 그들이 이 땅에

흘리고 간 일제의 잔재 중에 하나다.

Gips의 독일 발음은 [깊스]인데 일본말에는 끝소리가 없어서 [깊]이라

발음하지 못하여 [깊스]라고 하지 못하고 [ギブス(기부스)]로 발음한다.

이 소리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기브스]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지적해야할 것은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끝소리글자를 ‘ㄱ, ㄴ, ㄹ, ㅁ, ㅂ, ㅅ, ㅇ’의 7가지만 쓰도록 되어 있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은 일제 치하인 1940년대에 만들어진 법인데

한글이 일본 글자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나타낼 수 없으므로 이런 조항이

불가피했었다고 여겨진다.

즉 일본 글자에는 [ㅍ]의 글자가 없어서 일본 총독부의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ㅍ]을 쓰지 않도록 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것을

광복 이후까지 계속 고집을 하고 있는 것이 못마땅하다.

한글은 첫소리글자는 모두 끝소리글자로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에 [ㅍ]의

끝소리글자도 사용할 수 있는 글자다.

그러므로 Gips는 [깁스]가 아니라 [깊스]로 표기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혹자는 [깁스]나 [깊스]나 발음의 결과는 마찬가지인데 그렇게 까다롭게

구별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다른 말과 이어져

소리의 옮는 현상(移音現象)에서는 그 차이가 두드러지게 달라지기 때문에

끝소리글자도 원산지발음과 같은 글자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면, The shop is big.이라는 말의 발음은 [?? 피즈 빜.]이지

[?? 비즈 빜.]이 아니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끝소리도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런데도 학자들이나 나라에서는 이러한 잘못을 고치려 하지 않고

우리말을 일본 말법에 꿰맞추어 가고 있다.

자기 나랏말 하나도 올바르게 주체성을 세우지 못하는 학자들이나

나랏말 정책 당국자들~



도~대체 이~게 뭡니까?



한글 연구회

최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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