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유산 · 인디언의 땅, 그랜드 캐니언 & 타우스

2011.10.18 23:04

arcadia 조회 수:617 추천:6




문화탐험, 세계의 유산 · <인디언의 땅, 그랜드 캐니언 & 타우스> 2011.10.22










































































 
인디언의 땅, ‘그랜드 캐니언 & 타우스’



수억 년이 넘는 세월동안 비와 바람과 태양은 쉬지 않고 이 지구를 조각해 왔다.

미국 애리조나 북서부에 위치한 해발 2100미터의 광활한 고원 그랜드 캐니언은

어떤 생명체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이 척박한 땅이다.
그러나 이곳에 해마다
5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을 매혹시키는 대자연의 힘에 누구라도 그 장엄하게 펼쳐진 협곡의 모습에 압도되고 만다.
자연과 시간이 합작한 이 천연의 예술품들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풍광 못지않게 그랜드 캐니언은 지질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12개의 바위 층으로 이뤄진 그랜드 캐니언의 지층에는 20억년 지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빗물은 암석을 깎고 강을 이루었다.
20억 년 전,
해수면과 맞닿은 평평한 고원 위에 침전물이 쌓이며 퇴적암층이 형성됐고

이후 지층 이 융기하며 그 틈에 강이 형성되었고 융기와 침식, 침강을 반복하며
현재에 이렀는데
이렇게 길이 447km, 너비 최대 30km, 깊이 150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 탄생 한 것이다.
이 위대한 침식작용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콜로라도 강은 협곡을 휘돌며 여전히 지구의 역사를 조각내 나가고 있다.
시간이나 날씨, 또는 계절에 따라 그랜드 캐니언은 수만 가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매혹하는데
운해에 둘러싸인 협곡 사이로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경건하기까지 하다.



구름과 안개, 햇빛이 만들어낸 기적의 순간은 실로 엄청나다.

그랜드 캐니언의 진짜 매력은 협곡 안쪽 콜로라도 강에 이르는 길이다.

트래킹 끝에 강으로 내려서면 그랜드 캐니언을 관통하며 유유히 흘러가는 고요한
물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캘리포니아 만으로 흐르는 콜로라도 강은 그랜드
캐니언을 통과하며 오랜 세월 360km구간의 층을 깎아 협곡을 탄생시켰다.







사실 그랜드 캐니언에 인간의 발길이 닿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869년 콜로라도 강을 따라 그랜드 캐니언을 탐험한 최초의 탐험가는 존 레슬리
파웰이다.
140년 전만 해도 악마의 협곡이라 불리며 수많은 탐사대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이곳은 파웰의 탐사대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던 이 신비로운 땅과 아름다운 강은 인간의 발길을 허락한
이후 크나큰 위기를 맞게 된다.
사람들은 강 아래 1947년에 후버댐을 건설해 협곡아래를 흐르던 콜로라도 강이 수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에 다시 10년 후에 강
상류에 거대한 땜을 만들어 수몰 위기를 넘겼지만 또 다른 문제점을 안게 되었다.

옛날에는 비가 오면 물이 범람하고 토사가 쌓이는 그러한 자연의 법칙이 있었는데 이제는 인간에 의해 통제된 것이다.







그랜드 캐니언에 1885년에 최초의 호텔이 지어졌다.
메리 콜터는 이 호텔을 지은 건축가중 한명이다 그랜드 캐니언의 대표적인 건축가 중 한명이다.
메리 콜터의
섬세한 손길은 엘토바 호텔 여기저기 깃들어 있다. 메리콜터는 그랜드 케니언에
많은 건축물을 남긴다.
그중 주변의 협곡과 어우러진 록아웃 스튜디오와 인디언의 주거지를 모방한 호피 하우스
그리고 그랜드캐니언 최고의 명물인 워치타워가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그중 워치타워는 인디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다.



첨성대를 닮은 듯 한 이 건물은 층층이 돌들을 쌓아올려 만들어 졌는데.
1932년
지어진 이 원형의 탑은 총 4층으로 되어 있다.
전망대를 오르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가다 보면 건물 전체가 천장을 향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뚫려 있는 내부의 벽면 곳곳에는 인디언들의 암각화가 그려져 있는데
암각화로 벽면을 장식한 것은 원주민들의 삶을 존중했던 메리 콜터의 아이디어였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 묘한 매력의 암각화는 메리 콜터가 부탁해 호피족 인디언들이 직접 그린 것이다.
그랜드 캐니언의 동쪽 끝 워치타워의 전망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조화로운 건물로 최대한 자연을 배려했던 메리 콜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광을 그대로의 모습으로 지키려 애썼던 한 건축가와
그녀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디언들의 자연주의는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 KBS 문화탐험, 세계의 유산 / 글, 사진 : 김용범 20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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