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를 지휘하는 다니엘 바렌보임

2011.08.15 15:23

arcadia 조회 수:821 추천:10




특별한 음악회 · ‘평화’를 지휘하는 다니엘 바렌보임 …




























































     


‘평화’ 를 지휘하는
 다니엘 바렌보임























  • 특별한 음악회 … ‘평화’ 를 지휘하는 다니엘 바렌보임”

         바렌보임은 조강지처를 버린 냉혈한일까?




  • 일제로부터 독립한지 66돌, 대한민국 정부를 세운지 63돌인 오늘 오후7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립니다.
    건강편지에서도 몇 번 소개한 ‘평화의 전도사’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이 개최하는
    ‘바렌보임 & WEDO 평화 콘서트’가 펼쳐지지요.



    WEDO (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는
    견원지간(犬猿之間)으로 알려진 아랍과 이스라엘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입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헌과 서울모테트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을 연주하지요.



    바렌보임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 주민 모두가 이 콘서트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공연을 수락했다”면서
    “북한 주민이 올 수 없어 유감”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떤 갈등도 상호간의 대화 없이 풀린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바렌보임은 비운(悲運)의 첼리스트 자클린느 뒤 프레의 남편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음악 애호가들 중에는 바렌보임이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아내를 버린
    비정한 음악가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여러 자료들을 보면

    함부로 매도할 수만은 없는 듯합니다.



    자클린느 뒤 프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유태인 바렌보임을 만나 유태교로
    개종하고 ‘7일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 결혼합니다.
    그러나 음악에만 빠진
    바렌보임과 불화를 겪으면서 술과 진정제에 의존하다가 다발성 경화증에 걸려 비운의 생을 마감합니다.
    자클린느의 언니 힐러리의 책에 따르면 바렌보임은 한동안 병원에도, 무덤에도 찾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렌보임이 힐러리에게 “나는 자클린느의 음악적 재능을 그리워하지만 원래 무덤에는 가지 않으며

    어머니의 무덤에도 찾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자클린느와 절친했던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 줄리안 로이드 웨이브 등과 힐러리의 딸도 격렬하게 항의했다고 하니,
    이를 토대로 그를
    냉혈한으로 낙인찍는 것은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음악이 인류에 평화를 가져다올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그러나 아내의 행복을

    지켜주지는 못했던 이 음악의 천재가 오늘 남북의 평화를 기리며 연주회를 엽니다.
    세계의 음악가들이 바렌보임을 그토록 존경하는 것을 보면 그가 슬픔을 승화했을 가능성이 더 큰 것 같고,
    그러기에 이를 극복하고 평화의 연주를
    펼치는 것이 더 뜻있는 것도 같고…. 여러분 생각은 어떠한가요?



    -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606호 2011.08.15









      Elgar Cello Concerto 2nd mov.

      Elgar Cello Concerto 3th mov.

      Elgar Cello Concerto 4th mov. - part 1

      Elgar Cello Concerto 4th mov. - part 2













    자클린느 뒤 프레가 연주하고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엘가 첼로협주곡 1악장 먼저...

    엘가의 악보에 혼을 불어넣었다는 평가 받는 연주입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슬픕니다.













    Message of Peace from Daniel Barenboim










  • “어디에 살든 무슨 생각을 하든
         음악이 있어 인간은 하나 될 수 있지요”




  • 괴테가 동서양의 소통을 지향하며 쓴 ‘서동시집’에서 이름을 따 ‘웨스턴 디반 오케스트라’(WEDO)라고 불렀다.
    ‘디반’(divan)이란 터키 궁정의 어전회의
    혹은 그것이 열리던 회의실을 가리킨다.
    오케스트라는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중동 젊은 음악인들의 조합이기에 ‘평화의 오케스트라’라 불렸다.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9)과 오케스트라 ‘WEDO’ 얘기다.



    1984년 파리 오케스트라와 서울을 찾았던 바렌보임이 27년 만에 내한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WEDO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했다.



    가장 주목되는 공연은 바렌보임이 WEDO와 함께 8월15일 오후 7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2만5000여명 수용)에서 여는 대규모 평화콘서트 ‘DMZ에 울리는 기적의 선율―평화 콘서트’.
    소프라노 조수미,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헌 등 한국 성악가들이 입을 맞춰
    인류애를 담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조수미



    1942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바렌보임은 52년에 이스라엘로 이주했고,

    54년 당시 베를린필하모닉 지휘자 푸르트벵글러의 눈에 띄어 피아노와
    지휘 공부를 병행했다.



    66년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녹음하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특히 세계 평화를 향한 열정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는 2005년 WEDO와 함께 대립지역인 팔레스타인 라말라에서 공연을
    펼쳤고,
    2008년에도 또 공연해 이스라엘 강경파들로부터 ‘배신자’ 라는 비난을 받았다.
    2002년 예루살렘의 한 레스토랑에선 한 이스라엘인이 “반역자”라며 음식물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 겸 종신
    지휘자이며,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 지휘자이다.



    바렌보임은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인데, 옆 자리에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며

    “하루에 몇 시간씩 악보를 함께 보고 연주한다면 당신은 그를, 그는 당신을
    이전과 다르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음악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김용출 기자 2011.08.14












    27년 만에 내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WEDO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다니엘 바렌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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