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1-7

2012.04.20 18:51

유봉희 조회 수:262 추천:39

    옥수수

유 봉 희

겉옷을 벗겨 낸다 새신랑처럼
올 굵은 베옷 한 벌을
조금 느긋하게 또 한 벌을 벗겨 내면
이번엔 올 고운 무명 한 벌
겹겹이 껴입은 치마
이제 보니 너는 양반집 규수였구나
조심스럽게 속치마 한 벌 더 풀어주면
아른아른 명주실 내려뜨려
풋풋한 몸매, 향기 진동한다

저걸 그냥
삶아 먹을까, 구워 먹을까
그럴 수 없어
저 고른 치아, 오복도 갖춘
가문 좋은 그녀를
며느리 감으로 어머니께 드려야지.



옥수수(Zea mays L.)는 우리 나라에서 강냉이, 강내미, 옥시기라 옛부터 불려오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옥촉태(玉蜀泰), 포미(包米), 포곡(苞穀), 진주미(珍珠米) 및 옥미(玉米)등으로 불리고 영어로는 Corn, Maize
  
모짜르트 / 세레나데 13 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5.03.17

오늘:
10
어제:
26
전체:
858,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