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교신 후… 2-7

2012.04.21 03:01

유봉희 조회 수:86 추천:16

나사·NASA의 파이니호 10호
 최후 교신 후, 2003년 2월

유 봉 희


나사·NASA는 파이니호 10호로부터
최후의 송신을 받았다고 한다

빛의 속도로 11시간 20분 거리에서.
31년간 지구와 교신을 하는 동안
인성이 생기고 감성이 자랐을 그도
분명, 어떤 이에게 교신을 하고 싶어 할 것이다
오늘밤, 나의 모든 촉감이 어떤 예감으로
나뭇잎처럼 흔들린다

우리는 깊은 우주의 숲을 헤쳐 갈 것이다
멀어져 가는 붉은 별들아
다가오는 푸른 별들아
무한한 크기와 깊이의 감성에게로
우리를 닿게 해 다오

예지의 꿈, 불씨를 얻은 우리
수 백억 년 가스와 회오리의 큰 별에게
마완성의 별에게 날아간다
화려한 파괴, 빛의 완성
초록별 한쪽 밤을 잠시
찢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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