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새

2013.02.10 09:05

이주희 조회 수:1093 추천:114

style="border=2 dotted #0000FF" width=478 height=450>

    겨울 새 / 이주희




    폭죽 같던 청춘이 가면

    세월의 저울대는

    관계와 기억을 지우려 한다


    제철을 잃어 침몰한

    삼한사온을 지나

    긴장감으로 팽팽한

    삶의 봇짐에서


    날갯짓 헐거워지고

    등 덥힐 불쏘시개

    눈꽃 되어 사라져도

    쓸쓸하다 하지 말자


    외롭다는 건

    또 다른 의미의 성숙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느슨한 여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 우리 어머니 [2] 이주희 2024.05.01 74
101 ○ 바람 이주희 2012.04.14 1070
100 ★ 패잔병 이주희 2011.06.27 1077
99 ○ 옹달샘 이주희 2011.01.29 1079
98 ○ 흐흑 흙 이주희 2011.06.14 1085
97 ○ 가마솥 이주희 2013.04.23 1088
96 ★ 마중물 2 이주희 2011.06.30 1089
95 ★ 담쟁이 이주희 2011.06.20 1091
94 ○ 화살 이주희 2012.07.13 1092
93 ○ 하더라도 이주희 2011.03.17 1092
92 ○ 중간 이주희 2013.01.09 1093
» ★ 겨울 새 이주희 2013.02.10 1093
90 ○ 폐경 이주희 2012.07.13 1095
89 ○ 짜발량이 이주희 2012.05.29 1097
88 ○ 가을 날개 이주희 2012.11.26 1097
87 ★ 이상한 이 이주희 2011.03.12 1100
86 ○ 다솜 다비 이주희 2012.12.05 1118
85 ★ 프리웨이 벽 담쟁이 이주희 2011.06.18 1120
84 ★ 설야(雪夜) 이주희 2013.01.28 1121
83 ○ 세밑 고속도로 이주희 2010.12.01 112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8

오늘:
41
어제:
64
전체:
285,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