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의 선물

2010.11.20 01:02

백선영 조회 수:426 추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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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희 시인님,

    참으로 곱고 귀한 시집을

    먼 곳까지 보내주어

    따뜻한 온기로

    이 가을이

    내내 훈훈할 꺼 예요.

    이곳 상황이 감당하기 어려워

    다만 견디어 내는 방법만이

    전부인 터에

    위안이 될 수 있는 선물 고마워요.

    늘 건강 위에 평온 함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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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陋屋(누옥)/ 백선영


    감옥 안에 감옥이 있었다

    감옥 끝에 지옥이 있었다

    지옥 속에 문이 있었다


    하나는 암흑으로 이어진 방

    다른 하나는

    하늘이 보이는 방




    오문 열쇠를 가두고 있는

    내 안의 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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