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2010.11.11 08:47

이일 조회 수:419 추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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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희 선생님,

    보내주신 시집 잘 읽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재와 탁 트인 시세계를

    놀래며 엿보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사막을 좋아해서

    이번 주말에 모하비사막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가서 수천만 년 전에 형성된 암염을

    줍고 캐는 이벤트에 참석하려합니다.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이일드림







     
    시간에 대하여 / 이일

    시간은 유통기한이 딱 하루뿐이므로
    쓰다 남은 것은 부패하기 쉽상이다
    더러는 어제가 남겨준 취기에
    하루가 무겁다 하고
    더러는 생각이 잠을 갉아먹었으므로
    시간이 가볍다 한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은
    종종 꿈속에서 만난다
    우리가 열심히 깨어있을 때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시간뿐으로
    시간 밖으로 밀려난 것을 우리는
    죽음이라 부른다

    내 죽음은 돌연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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