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2010.11.11 09:45

고영준 조회 수:377 추천: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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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희님,

    잊지 않으시고

    귀한시집[소리비]을 보내주셔서

    가슴에 따뜻한 소리비가 내렸답니다.

    감사합니다.

    아픈 만큼/ 멀리 갈 수 있다기에/

    온몸으로 받아내는 담금질/ 하는

    "종소리"에 문득 정신이 듭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정진하시기를 빕니다.

    싸이프레스에서, 고영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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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이 있었다 / 고영준

    못 견디게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못 견디게 가고 싶은 고향이 있었다.

    하나님은 모르고 공자만 알던 산골
    클래식은 없고 유행가만 흐르던 사랑방
    볼거리 먹거리 궁해도
    함께 웃고 함께 울던
    어머니 비슷한 사람들의 마음

    가을 달빛에 익어가던
    논두렁길 풋사랑이 있어
    못 견디게 그리운, 그 가뭄 든 세월
    고이기를 기다리는
    물동이들 만의 우물가에
    얼굴은 없고
    소문만 억새풀이던 동네

    유자나무, 치자나무, 동백나무
    모두 객지에서 서럽고
    어디서 온 까치인가
    한나절 내내 울고 있는
    늙은 감나무, 지킴이
    영웅은 없고 사람이 살던
    그런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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