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한 마음에

2010.11.11 09:54

에제르 조회 수:336 추천:106







    이주희 시인님~

    제게도 보내주신 시집 '소리비'

    감사히 잘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이 알알이 떨어지네요.

    더욱 좋은

    문학의 나날 되시길 기도하며

    귀한 마음에 감사, 감사를 드립니다.

    주안에서 이인미올림.











    단풍나무 이야기 / 이인미

    떨어지는 단풍 잎 하나
    손바닥에 주워 들고
    아직도 팔딱이는 나무의 상처에
    손을 대어버렸다
    울컥 눈물이 난다
    홀로 목숨을 다한,
    바람과 눈 비
    시간의 얼룩으로도 아름다워지는 법을

    밤새,
    나무 위를 오르내리시며
    고운 이름을 새겨 달아 놓으신
    하나님의 손수건을

    오늘은 밟고 갈수 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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