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드리며

2010.11.11 10:01

Jeonga Ha 조회 수:362 추천:106





     

    이 주희 선생님.
    아름답고 귀한 시집
    "소리비" 고맙습니다.
    시편마다 시어마다
    맑고 깊은 정서가 뿜어나와
    저의 마음 깊숙이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탄탄한 문장을 대하며
    반갑고 놀랍고 행복했습니다.
    천천히 아껴가며 읽었습니다.
    이 척박한 사막에
    이처럼 촉촉한 감성을
    지닌 시인이 계시구나
    새삼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카드 드리고 싶었는데
    주소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운 시집이
    이 독자에게까지 닿게 되었는지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내내 건강하소서.
    감사드리며, 코비나에서 하정아드림.








     

    딸기차를 마시면서/ 하정아

    춥다.
    지바고와 라라의 냄새가 난다.
    더운 차를 마시고 싶다는 조급함이
    정지된 공기를 휘젓는다.
    세상을 구름처럼 떠도는 친구가
    LA에 들러 가는 사이
    건네준 독일산 딸기차를 고른다.
    봉투를 열자마자
    아득하게 퍼지는 감미로운 식물향.
    물이 끓는 동안
    봉투 겉면을 꼼꼼히 살핀다.
    아크릴 질감의 봉투 사면엔
    각종 꽃과 딸기들이 따뜻한 원색으로
    무리지어 웃고 있다.
    곳곳에 다양한 활자들이 빼곡하다.
    모르는 언어는 예술작품 같다.
    영어를 찾아내곤
    모국어를 발견한 듯 기쁘다.
    (딸기차를 마시면서)수필에서 일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Oh ! Holy Night psy 2011.12.20 384
19 ♤ 주인장 지희선 2010.11.11 384
18 ♤ 聖誕과 新年을 祝福 이기윤 2010.12.24 380
17 ♤ 문득 고영준 2010.11.11 377
» ♤ 감사드리며 Jeonga Ha 2010.11.11 362
15 ♤ 가을편지 안경라 2010.10.11 357
14 ♤ 축하 & 감사 file 이정아 2010.10.27 356
13 ♤ 감사드립니다 타냐 고 2010.10.28 355
12 즐거운 성탄... ^^ 이영숙 2011.12.25 353
11 ♤가을의 중턱에서 구자애 2010.11.02 349
10 ♤ 전화연결 김수영 2010.11.02 347
9 ♤ 가을 편지 / 이주희 성민희 2010.10.31 345
8 Merry Christmas ~ 석정희 2011.12.23 342
7 ♤ 옥서 박복수 2010.11.11 340
6 ♤ 축하합니다 김영수 2010.11.01 337
5 ♤ 귀한 마음에 에제르 2010.11.11 336
4 ♤ 그 따뜻한 마음에...... 이영숙 2010.10.28 335
3 ♤ 축하합니다 Jae Byun 2010.11.11 334
2 ♤ 종소리 김영교 2010.11.11 334
1 ♤ 축하와 감사드리며.... 강학희 2010.11.01 31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8

오늘:
57
어제:
93
전체:
286,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