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2011.12.25 01:40

최상준 조회 수:405 추천:101



    이주희 선생님

    성탄절 아침입니다

    즐거운 날 맞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하시는 일들

    다 잘 되길 축원하며

    내내 건강하시길 빕니다.

    시카고에서 최상준 배상.


    2011-12-26 02:40:13.





시골 풍경 / 최상준




    소낙비에 무너진 도랑길
    토끼처럼 깡충 뛰어넘든
    그 촌길

    장날 해 거름에
    한잔 걸친
    촌로의 비틀거리는 저걸음
    엉금엉금 즈네 보리밭 찾아
    거름 되라고
    시원히 갈겨 데는 오줌줄기

    손에든 간고등어 한손
    멀리서 이마에 손 얹고
    마중나온 마누라
    눈웃음 먼저 인사 보내고
    함박입 벌리며
    호들작 거리는 저 즐거움

    땅거미 짙어지는
    송아지 울음소리에
    보리 이삭 탱탱히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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